우리는 손절선만 통제가능이다.
이 시장에서 우리가 통제할수 있고 예측할수 있는 것은 오직 하나 손실이다. 나는 이 손실을 비용이라고 생각하고 매매를 들어가기전에 비용을 지불한다 생각하고 이 손절선을 설정한다. 손절선을 설정할때는 두가지를 염두에 두는데 내 자산규모 대비 퍼센트 그리고 챠트상 손절선이다.
챠트상의 손절은 내 진입타점 기준으로 설정하는데 설정한 지지 저항선을 뚫은 캔들의 종가나 시가를 손절선으로 설정한다. 일단 이것이 기준이다. 캔들이 너무 장대이거나 단봉일때는 내가 얼마나 비용을 지불할것인가를 생각해보고 손절선을 설정한다. 그래도 자산대비 2프로는 넘지 않게 설정하고 그렇게 될 타점은 들어가지 않는다.
과거의 기억이 붙잡는다.
손절선을 설정하고 나면 가장 두려운 것은 무엇일까? 하락하는거? 아니 내 손절선을 터치하고 상승하는 것이 제일 두렵고 빡친다. 눈을 감고 상상해 보자. 주가는 점점 내려와 내가 설정한 손절선을 터치한다. 그리고 주가가 쫘~악 말아올리면서 음봉이 양봉으로 변하고 긴 꼬리가 형성되었고 그 꼬리 끝에 내가 설정한 손절선 라인이 탁 하고 걸쳐져 있다.
이 세상이 나를 억까하는 느낌이 바로 든다.
처음에 주식배우면서 손절의 중요성을 귀가 닳도록 들을것이다. 그리고 생각보다 쉽게 사람들은 손절선을 설정하다. 숫자 몇개 클릭질 몇번이면 설정되고 크게 마음의 저항이 생기지 않는다. 문제는 다음부터다.
손절선을 자꾸 건드린다. 건드리는 것은 좋다. 하락해서 더 큰 손해를 막아주니깐 그런데 더 큰 문제는 그 후다. 내 손절선을 건드리고 하락하더니 조금 지나니 다시 상승을 한다. 이런 경험을 몇번한다. 어떨때는 딱 내 손절선을 딱 찍고 상승을 한다. 이런 경험 몇번에 손절선을 설정하고 싶지 않게 된다.
손절만 계속 당하네
손절에 자산이 팍팍 깍여나가는 느낌이 들때쯤. 포지션 규모를 줄여야 되는데 손절을 안하게 된다. 초보임에도 불구하고 되려 넉넉한 손절선을 처음 부터 설정하거나 처음에 설정한 손절선을 주가가 하락함에 따라 같이 내린다.
왜? 나를 콕 찍고 상승할까봐! 이 두려움에 손절선을 자꾸 이동 시킨다.
일단 결론은 그냥 두는 것이 제일 좋다. 건드리지 말고 처음에 숙고 해서 내린 손절라인을 고수하자.
생각을 정리해보자. 일단 기본전제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이다. 상황에 따라 생각해보자.
상승은 생각할 것도 없으니깐 패스
손절선을 이동한다고 가장하면 일단 얼마나 이동해야 하는지 모른다. 두려움에 아래로 이동할건데 얼마나 이동해야 하는가? 이동하면 이동한 대로 콕 찍고 상승할지 어떻게 예상할 수 있는가? 이동은 이동대로 했는데 그냥 쭉 하락해 버린다면? 손실폭만 더 커질 뿐이다.이래 저래 손실폭만 더 커질 뿐이다.
위 그림을 보자. 손절선 설정 후 제일 짜증나는 상황이 바로 하락 후 상승인 설정이다.
빨간색 선이 손절라인이다. 처음에 설정할때도 나름의 규칙이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주가가 하락함에 따라 내 손절선을 찍고 하락할껏 같은 느낌이 들어 손절선을 2번으로 옮겼고 주가는 또 손절선과 가까워 지고 있다. 그래서 또 3번으로 옮겼지 만 결국엔 손절을 당하고 말았다. 결과론 적으로는 결국 상승하였지만 그것을 말그대로 결과론 적인 결론이고 나는 손실만 커졌을 뿐이다.
애초에 저~ 밑에 파란색손절선을 둘수도 있지만 그럼 사실상 손절선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손절은 내 손실을 내가 감당할수 있는 만큼 거래를 계속 이어갈수 있게 극심한 피해를 안나게 해주는 장치이다.
제일 좋은 것은 4 근처에서 손절선을 설정하는 건데 우리 모두 처음에 설정할때 저런 마음으로 설정한다. 그리고 포지션 진입 후 손절선을 이동해서 저런 상황을 계속 피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해도 좋겠지만 나는 자신이 없다.
그냥 처음에 한 손절라인을 둘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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