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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생각/투자신문

"물가 더 오를꺼야"<기대심리>가 불러오는 악순환.

by 도도한현 2023.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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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신문 하루하나

 

 

기대인플레이션?

기대인플레이션이란 물가 상승률에 대한 가계와 기업 등 경제주체들이 예상하는 미래의 물가 상승률이라고 할 수 있다.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라고도 한다. 기대인플레이션은 설문조사를 통해 측정한다. 한국은행은 매월 2500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소비자동향조사에서 '향후 1년간 소비자 물가가 얼마나 오를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을 통해기대인플레이션을 파악한다. 미국에서는 뉴욕연방은행과 미시간대 등이 역시 설문조사를 통해 기대 인플레이션을 측정한다.

 

금융시장 지표를 통해 기대 인플레이션을 알아보는 방법도 있다. 미국에서 많이 쓰이는 BEI(Break-even inflation)다. BEI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에서 물가연동국채 금리를 빼 산출한다. 물가연동국채는 물가가 상승하는 만큼 원리금도 높아지는 채권이다. 물가 상승을 예상하는 투자자가 많아져 물가연동국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 그만큼 금리가 하락해 BEI가 커지게 된다.

 

임금과 물가의 악순환

기대인플레이션이 중요한 것은 기대가 경제주체들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어느 근로자가 큰 폭의 물가 상승을 예상한다면 그 이상의 임금 인상을 회사에 요구할 것이다. 그 요구가 반영돼 임금이 상승하면 회사의 생산비용이 커지고 회사가 생산하는 재화와 서비스 가격도 오를 가능성이 있다. 

 

한은은 작년 7월 발표한 우리나라의 물가-임금 관계점검 보고서에서< 소비자 물가 상승률 1% 높아지면 임금 상승률이 0.3%~0.4% 오르고> 반대로 < 임금 상승률이 1% 올면 4~6분기 후 서비스 물가 상승률이 0.2% 오른다고 분석했다. 기대인플레이션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물가가 안정돼 있을 때보다는 큰 폭으로 오르는 시기에 더 커진다. 한은이 2005년 1월~2021년 12월을 대상으로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기대 인플레시션과 실제 물가의 상관개수는 물가 상승기에 0.51, 물가둔화기에 0.13이었다.

 

한은은 또 임금상승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2021년 이후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공급망 제약 등 비용 증가 요인이 많아지면서 기업이 인건비 부담을 흡수하지 못하고 가격에 전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성의 기대인플레이션이 높은 이유

1970년대 미국에서 나타난 높은 인플레시션은 미중앙은행이 기대 인플레이션 관리에 실패한 대표적인 사례로 거론된다. 당시 페드는 물가상승률이 10%를 넘나드는 와중에도 경기침체를 우려해 금리인상을 주저했다. 그 결과높은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가 고착화했다. 페드가 기대 인플레이션 관리는 강조하기 시작한 것도 그 이후 부터이다.1979년 페드의장이 된 폴 볼커는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무너뜨리기 위해 기준금를 연 20%까지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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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인플레이션을 안정시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경제학자들의 연구를 종합하면 기대 인플레이션에는 주관적인 물가 상승률과 쇼핑경험이 큰 영향을 미친다. 일반적으로 남성보다 여성이 기대 인플레이션이 높은 것도 여성이 장보기 등을 통해 물가를 체감할 때가 많기 떄문이다. 따라서 소비자 체감도가 높은 생활 물가부터 안정시킬 필요가 있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페드의 정채과 의사소통이다. 이달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4%로 두달 연송 상승했다. 페드가 물가 안정에 대한 의지를 경제주체들에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면 물가는 더 불안해질 것이다.

 

기사정리

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이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기업이 수용하면 인건비는 상승, 상승분은 고스란히 제품의 가격에 반영되고 결국 소비자가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통화량은 계속 증가하게 된다. 이러한 기대심리를 죽여야 한다. 체감도가 높은 생활물가부터 잡고 당국이 물가를 잡겠다는 확실한 의지를 경제주체들에 확실하게 전달을 해야 기대 인플레이션이 줄어들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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